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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이케부쿠로 전망대와 이어진 선샤인 60거리

일본/도쿄

by Kick Off 2019. 5. 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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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의 이름 뜻은 자루를 닮은 연못

신주쿠, 시부야와 더불어 도쿄의 가장 번창한 시가지 중 하나인 곳, 이케부쿠로는 '도'나, '현', '구'같은 행정구역이 아니다. 한마디로 그냥 거리 이름. 도쿄도 도시마구에서 이케부쿠로역을 중심으로 한 거리가 이케부쿠로다.

 

이름 뜻은 생각보다 소박하다. 이케부쿠로(池袋)는 자루(袋)를 닮은 연못(池)이라는 뜻으로 옛날에는 이곳이 시골이었음을 말해준다. 이케부쿠로가 붐비기 시작한 건 1930년대 , 백화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케부쿠로 선샤인 60거리

池袋 サンシャイン60通り, Ikefukurou Sunshine 60 Street

 

선샤인 60거리는 이케부쿠로역 동쪽에 있다.

이날 도쿄여행은 호텔에 짐을 풀고 나와 선샤인60거리를 관통해 이케부쿠로 전망대로 향했다. 스카이 서커스 선샤인시티 60 전망대다.

 

이케부쿠로 스카이 서커스 선샤인시티 60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도쿄여행의 볼거리의 삼분의 일은 전망대라고 말할 만큼 괜찮은 전망대가 많다. 물론 질의 괜찮음을 넘어서는 가격 역시 지니고 있다. 여긴 1800엔, 한국돈으로 거의 이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올라와서 또 뭔가를 하려면 추가 요금은 물론이다. ㅎㄷㄷ

 

푸르딩딩하던 창밖이 검게 변하는 것을 지켜보고 전망대를 빠져나왔다.

 

선샤인 60거리는 400미터 정도 이어져 있고, 각종 식당과 게임센터, 쇼핑몰들이 있다.

애니나 게임 관련 몰들이 많아서 작은 아키하바라같은 인상을 준다. 코스프레 용품과 각종 피규어를 많이 파는데, 오토메로드(소녀 거리)라는 거리도 있다. 말 그대로 젊은 여자 오타쿠들을 위한 상점들이다.

 

아키하바라도 그랬지만 이곳에서도 애니에서 튀어나온 듯한 코스프레 의상을 한 사람들이 눈에 자주 띈다. 푸르스름한 은빛의 머리를 한 여자도, 남자들도 있더라. 그리고 많은 여자들이 마주친 내가 뜨악할 정도로 헐벗고 계시다. ㅋ 스릴있는 도쿄여행.

 

이케부쿠로는 동쪽이 서쪽이고, 서쪽이 동쪽이다?

도쿄여행, 이케부쿠로 가볼만한곳으로 꼽히는 세이부 백화점이다.

 

세이부는 즉 서부(西武)인데, 이케부쿠로역 JR을 기준으로 동쪽에 세이부(西武)백화점이, 서쪽에 토부(東武)백화점이 있다. 역사 명칭도 동서가 바뀌어 있어 덜 헷갈리기는 하다.

그래서 빅카메라에서 주구장창 나오는 주제곡에도 "不思議な不思議な池袋。東が西武で、西、東武~(이상한 이상한 이케부쿠로, 동쪽이 세이부로, 서쪽은 토부~)"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2019년 4월 북쪽과 남쪽 출구 이름조차 바뀌는데, 서쪽(북) 서쪽(남)출구가 된다고 한다.

 

뭐, 행정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동, 서를 바꿔 써서 어, 이거 독특하네 하고 채택한 듯? 그나저나 명칭을 바뀐다고 방향까지 바뀌지는 않을텐데, 동해가 서해가 되고 서해가 동해가 된 들 바뀌는 건 없는 것처럼 말이다.

 

한번쯤 중력이 거꾸로 되었으면 어떨까, 동서를 바꿔 써보면 어떨까?를 뻔뻔하게 고쳐 써 놓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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