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스 맥주공장에 갔다가 들른 시부야 스타벅스. 아마도 전 세계에서 창문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스타벅스랄까, 도쿄의 스타벅스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이곳 역시 에비스 맥주공장과 함께 외국인들의 단골 일본여행코스.
スターバックスコーヒー SHIBUYA TSUTAYA店
시부야역 6번 출구 근처에 있는 시부야 스타벅스 츠타야점.
일전에 봤던 신주쿠 스타벅스 츠타야와 비슷한 건물에 비슷한 층에 있어서 좀 헷갈린다. 그래서 처음에 그곳에 갔을 때 이 시부야 스타벅스인 줄 알았지.
시부야역 6번 출구에 있는 시부야 스타벅스 츠타야점이 그 유명한 곳이다. 대각선 교차한 횡단보도로 도쿄 최고의 유동인구를 볼 수 있다는 그곳.
시부야 스타벅스에서만 팔고 있는 한정판 텀블러.
역시 시부야 스타벅스는 일본 현지인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은 듯.
특이한 건 스이카 결제가 안되어서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나 사람이 많은데 알바들의 손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며 현금을 받고, 거슬러주고를 반복하고 있네. 왜 그런걸까? 다른 스타벅스는 다 스이카 결제가 되는데...
시부야 스타벅스 횡단보도 전망대 존 뒤에서 구경하다가 좀 있다가 자리 하나가 나서 앉았다. 여기서 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으면 개 억울할 듯. 화장실 가면 뒤의 대기인원이 바로 엉덩이 들이밀 거다. 거의 7할이 중국인들.
일본 횡단보도는 마치 장기판의 킹 존의 그 빽빽한 대각선을 닮았다. 파란불이 켜지면 사방 팔방에서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사람들로 장관이다. 이게 미관상 만든 게 아니라 그냥 건널목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딪히지 않고 지나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출된 매스게임같다.
내 카메라에 광각렌즈가 안 달려 있는게 한이다. 지금 담은 장면의 2배 정도의 횡단보도 존이 펼쳐져 있다.
퇴근길로 갈수록 많아져가는 인파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횡단보도 파란불이 켜지면 사람들은 파도가 밀려들듯 밀려오고 빨간불로 바뀌면 파도가 밀려간 바닥같다.
의도하지 않은 파도 매스게임... 그 중간에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 받는 사람..
스타벅스는 소설 백경에서 유래한다. 끝까지 배에 남아 배와 함께 침몰하는 1등 항해사 '스타벅'이다. 그러보고면 저물어가는 도시가 침몰해가는 배와 닮았다.
일본여행코스, 도쿄 시부야 횡단보도다. 사방팔방으로 모이고, 흩어지는 사람들과 함께 날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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