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온천 여행이라면 교토역에서 기차로 20분이면 도착하는 오고토 온천(おごと温泉)역.
부모님을 모시고 번잡한 시내를 벗어난다.
도착한 곳은 코모레비 료칸(木漏れ日, こもれび).
이곳은 유명한 고급 료칸인 유모토칸(湯元館)에서 운영하는 별관 개념의 가성비 숙소임.
그래서 두 료칸 모두 같은 송영버스를 이용한다.

오고토온센역에 가면 출구에 전화기 한 대가 놓여있고, 근처 료칸 번호가 나열되어 있다.
코모레비에 전화해서 예약자 이름과 일본어 가능 여부 등을 말하면 송영버스가 갈테니 기다려 달라고 할거다.
송영버스는 오후 시간대(주로 15시~18시)에 수시 또는 요청 시 운영되며, 약 5분 소요된다.
송영버스를 타면 코모레비 입구까지 바로 데려다준다.
도중에 유모토칸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는 따라 내렸다. 근데 그럴 필요 없다.
송영버스 기사님께 코모레비 예약자라고 말하면 유모토칸 로비를 거치지 않고 코모레비 건물 앞에 하차.

유모토칸이 전통적이고 격식 있는 느낌이라면, 코모레비는 실속파 여행객을 위한 캐주얼한 감각을 자랑함.
가장 큰 특징은 유모토칸과 시설을 공유한다는 점인데, 숙박비는 훨씬 저렴하면서 온천 시설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핵심임.
평일 기준 유모토칸은 1인당 2~30만 원대를 훌쩍 넘기지만, 코모레비는 10만 원 중후반대로도 예약이 가능함.

코모레비 숙박객은 유모토칸의 화려한 온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유모토칸의 목욕탕은 5층, 8층, 11층 세 곳에 위치.
5층과 11층의 노천탕은 아침과 저녁으로 남녀 입욕 탕이 바뀐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특이하게도 5층 노천탕과 11층 노천탕은 건물이 다르다.
처음에는 이 구조가 언뜻 이해가 안 가는데, 직접 가서 걸어보면 몸으로 느껴짐.
일단 유모토칸 건물로 가서 5층 겟신테이(月心亭)를 먼저 확인해야 함.
그곳에서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11층으로 올라가야 최상층 노천탕에 닿을 수 있음.

유모토칸 쪽 노천 입욕 시간은 자정까지이며, 아침에는 새벽 5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5층 겟신노유는 숲의 분위기가, 11층은 비와호 전망이 좋은 노천탕이다.



석식은 가이세키(懐石) 요리가 제공되는데, 유모토칸보다는 조금 간소하지만 정갈함.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전채 요리와 신선한 사시미, 그리고 메인인 샤부샤부나 스테이크가 나옴.

조식은 일본식 정식으로, 따뜻한 밥과 미소시루(味噌汁), 생선구이가 속을 편안하게 해줌.
부모님께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차림새에 매우 만족해하셨음.
사실 유모토칸 바로 앞에 음식점 및 편의점이 있어서 식사는 생략해도 된다.
밤에 부모님이랑 신라면 컵라면 사먹었음.

비용은 아끼면서 오고토 온천의 최상급 수질을 누리고 싶은 사람에게 이보다 좋은 대안은 없을 듯함.
코모레비 료칸(유모토칸 공통)의 아침 송영버스는 목적지에 따라 운행 시간이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모든 버스는 본관인 유모토칸 현관 앞에서 출발한다.
## JR 오고토 온천역 방면 (가까운 역)
오전 8시 40분, 9시, 10시, 11시 정각에 출발한다. 료칸에서 가장 가까운 역으로 이동할 때 이용하면 된다.
## JR 히에잔 사카모토역 방면 (오사카행 신쾌속 이용 시 유리)
오전 9시 20분, 10시 20분, 11시 20분에 출발한다. 이 역에서는 오사카 방면 신쾌속 열차를 바로 탈 수 있어 장거리 이동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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