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을 나오면 디저트가 필요하다.
매운 음식이 잘 없는 일본이어서 느끼한게 쉽게 올라온다.
교토에는 이름난 디저트 카페가 많다.
오늘은 기온시조에서 유명한 교토 카페 <키나나>를 찾았다.
<쿄키나나>라고도 불린다.
콩과 깨, 쑥과 밤을 이용하여 건강한 디저트를 만드는 곳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기온시조 거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요래 고풍스러운 골목이 나온다.
바닥부터 느껴지는 그 옛날 골목길 갬성.
한국에 한옥마을이 있다면 여긴 일옥마을 쯤 되는 듯.
祇園きなな 本店
옛 일본 골목길에 있는 세련된 간판.
모던한 감성이 고풍스러움과 잘 어울린다.
나는 웨이팅없이 바로 들어갔지만 평소에는 웨이팅이있는곳.
친절하고 상세하게 이게 무슨 디저트과 무슨 디저트고 설명이 가득.
나 혼자 먹을 수 있는 게 뭐 없을까, 찾다가 맨 아래 단품 메뉴를 골랐다.
비건 메뉴와 아닌 메뉴가 있는가 보다.
내껀 '乳'라고, 우유 들어갔다고 써 있네.
콩과 깨, 쑥과 밤을 사용하는 곳이라는데 정말 그렇네.
건강한 맛이다.
같이 온 차도 맛있다.
마침 점심을 유부초밥 3개밖에 안 먹어서 배가 고프다.
여긴 가격도 비싼 편이만 양도 나쁘지 않다.
파르페같은 걸 시키면 훨씬 많은 양을 만날 수 있다.
요고 너무 찰지게 생겨서 근접샷.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이날 저녁은 식후에 녹차 아이스림을 먹었다.
역시 느끼함을 달래주는데 녹차, 아이스크림 조합 굿.
Saryo Tsujiri 카페라는데, 사요 투스지리? 뭐라고 읽어야 하나.
찾아보니까 <사료 쓰지리>.
도쿄에도 있고, 오사카에도 있는데,
원래 교토 카페다. 기온에 본점이 있고, 여긴 작은 샵.
<기온 키나나>도 그렇고, <사료 쓰지리>도 유명한 곳이네.
1860년에 창업한 우지차 전문 카페.
'네네의 길'이라는 길이다.
이토히로부미의 부인이 말년에 교토에 와서 살았다고 하는데,
그녀의 이름을 따서 붙인 길.
니넨자카, 산넨자카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꽤 멋스러운 곳이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음미하면서 걷기 좋은 곳.
유적지 사이를 이어주는 디저트같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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