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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노숙하기 좋은 곳 위치, 캡슐호텔, 찜질방 제치고 1터미널 벤치에서 잤다

떠나기 전에

by Kick Off 2018. 9.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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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노숙을 하기 전에

6시 55분 일본 도쿄행 비행기를 10만원에 예약했다.


그런데 역시 문제는 그 시간까지 공항까지 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고, 전부터 한번은 해보고 싶어 별러온 인천공항 노숙을 하기로 했다. 


캡슐호텔과 찜질방이 있긴 하다


일단 인천공항 캡슐호텔 다락 휴休는 1터미널에는 교통센터 1층 중앙에,  제2터미널에는 교통센터 지하 1층에 있다.


주간과 야간(20~06시)의 요금제가 다르며 싱글이냐 더블이냐, 샤워실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또 다르다. 야간은 체크인 시점부터 12시간이 이용시간으로 적용되며, 시간을 넘기면 비용이 소요된다. 가장 저렴한 싱글은 55,000원, 샤워를 포함하면 60,000원이 된다.


한편 인천공항 찜질방은 '스파온에어' 라고 하는 24시간 운영하는 사우나가 있다. 역시 주야간 요금제가 다르며, 야간은 20:00~06:00까지, 20,000원 가격이다.


내 잘 곳은 여기


캡슐호텔이나 사우나가 좋다는 건 안다. 그런데 5만원, 2만원이 소요되는 비용을 내고 자자니, 차라리 인천집에서 콜택시를 불러 출발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다. 사실 그런 이유 아니더라도 인천공항 노숙을 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인천공항 노숙하기 좋은 곳 위치

제1터미널에서 인천공항 노숙 장소로 명성이 높았던 4층의 경우 이제 밤10시부터 새벽5시까지 아예 출입이 안된다.


그리고 3층 출발층의 경우 중앙에만 벤치가 있는데 쿠션감은 없다. 2층 인터넷 카페의 경우 콘센트가 있고, 테이블도 있어 제법 멀티적이며 개인적인 공간을 제공하지만 역시 딱딱한 벤치와 1층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전해져 온다는 단점이 있다.


지하는 쿠션감 있는 벤치들이 많은데, 동편에는 벤치가 없고 서편 끝에만 벤치가 있다. 터미널 교통센터 이어지는 지하통로쪽에 딱딱한 벤치도 괜찮으나, 역시 딱딱하다는 단점에 눈을 돌렸다. 그리고 지하는 좀 춥다.


나는 1층에서 잤다. 1층 14번 출구 CU편의점 앞쪽에 있는 벤치들이 쿠션감이 있더라고. 1층은 시끄러운데, 뭐 이어플러그 귀마개를 꽂으면 되지 않을까, 하고 자리를 잡았다.


편하게 자기 위한 준비물


내가 아무대서나 막 잘 자는 스타일은 아니다. 일단 나는 잠이 한번 들면 그럭저럭 잘 자지만 잠을 자기까지 좀 까다롭다. 게다가 웃옷을 입고 자는 걸 힘들어하며, 찜질방에 가면 가는 찜질복도 라운드티라는 이유로 입고 잘 눕지 못하는 특이한 사람이다.


그래도 인천공항 노숙이라는게 뭔가 낭만적으로 보이는 거다. ㅋㅋ 해서 마침 사정이 되서 원 풀어보기로.


내가 준비한 인천공항 노숙 준비물은 귀마개, 안대, 무릎담요, 릴 자물쇠다. 자물쇠는 캐리어 보관용이다. 저렇게 벤치와 벤치 사이에 놓은 케리어를..



좌석에 매고 비밀번호를 매겨놓는다.


마음먹고 훔쳐가려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방어선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니까...


뒤척뒤척


인천공항 노숙 자리에 누웠다. 이때가 밤 10시~11시 정도 되었는데..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이 오지를 않는다. 무아지경 상태로 2시간 정도를 해맨 듯. 물론 뒤척이면서 가방에서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일어나보니까 카메라가 공항바닥에 코를 처박고 있다든지, 안경이 떨어져 있다든지 하는 일이 있긴 했다.



아무래도 신발이 좀 불안하더라고. 


잠이 잘 안오다보니 별 생각이 다 든다는.. 해서 신발은 비닐봉지에 넣어 캐리어 속에 짱박아둔다.


배게 점검


인천공항 노숙용 배게 챙겨오는 걸 깜빡했네.


대신 세면백 속에 수건을 접어넣으니 제법 괜찮은 베개가 되어준다. 속에 들어있는 휴대용 칫솔통이 뒷통수에 자꾸 느껴졌던 거 빼고.. 되도록 목베개나 그런 거 추천.


결국 잔 건 1시간 남짓


내가 잠이 들 수 있을까? 하는 기분으로 어느 순간 잠이 들었나보다.


온몸에 한기를 느끼며 일어났다. 깨보니까 아직 3시도 안되었다. 내 손목에 찬 밴드가 분석한 결과를 보니까 1시간 27분 잤다. 알게되었다. 나는 인천공항 노숙은 안되겠구나. ㅋㅋ


인천공항 1터미널 노숙장소는 3층이 좋은 듯


춥지만 않았으면 그런대로 더 잘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3층을 추천한다. 새벽의 심심함을 달래려 공항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는데, 3층 중앙으로 올라오는 순간 포근한 온기가 느껴지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인천공항 노숙하는 사람들은 3층 중앙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인천공항 노숙하기 좋은 곳 위치는 3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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