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도쿄라멘 맛집 멘도코로 하나다 이케부쿠로, 면 굵기가 너구리 두 배

일본/도쿄

by Kick Off 2019. 5. 18. 16:20

본문

반응형

전날 밤에 무테키야라멘을 먹고 또 다음날 점심에 라멘을 먹다니. 완전히 도쿄 라멘 맛집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뭐, 그래도 일본여행에서 라멘만한 게 없다. 혼자 비교적 저렴하게 괜찮은 양을 먹을 수 있는게 라멘만한 게 없으니까. 한국으로 치면 국밥정도의 역할이랄까. 

 

이케부쿠로를 떠나기 앞서 멘도코로 하나다에서 미소라멘을 벅어보기로 했다.

 

멘도코로 하나다 이케부쿠로

麵処 花田 池袋店, Mendokoro Hanada Ikebuburo

 

10시 50분에 도착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이런 웨이팅이 이제는 별로 신기하지도 않다.

 

마루하나랑 붙어있어서 멘도코로에 온 사람들이 종종 착각해서 옆집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

 

 

라멘집도 쿠폰이

고추가루 통 옆에 놓인 도쿄라멘 맛집의 쿠폰.

 

5번 도장을 찍으면 토핑에 투입되는 상품 하나가 무료고, 10개 찍으면 라면 한그릇이 서비스란다. 밑에는 역시 일본답게 아무리 뻔한 주의사항이라도 깨알같이 적어놓는다.

 

라멘이 나오기 전에 다진 마늘을 준다. 어젯밤의 무테키야도 마늘컨셉이었는데 여기도...

 

어디한번 먹어볼까?

가방이랑 모자는 밑에 놓고...

 

마늘을 따로 준건 기호에 따라 조절에 넣으라는 의미인 듯. 나는 다 넣어준다.

 

그런데 이날 내가 시킨 도쿄라멘의 메뉴가 맛은 기억에 남는데, 라멘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를 않는다. 그래서 가계부를 뒤져봤더니 960엔짜리 카라이 츠케멘을 시켰군. 옮기자면 '매운 소스 찍어먹기 라멘'이다.

 

너구리 두마리 몰고가세요

멘도코로 하나다의 미소라멘은 미소라멘이라고 안했으면 그냥 돈코츠라멘으로 여겼을 정도로 진하고 짭짤한 돼지뼈 육수다. 좀 느끼한 편이라 매운맛 시키기를 잘했다는 생각.

 

육수그릇 안에는 숙주나물이 한가득 들어있다. 무료 야채 추가가 가능하나 굳이 추가하지 않아도 될 만큼, 좀 적었으면 좋았을 정도로 많이 들어있더라. 이 야채 건더기들이 이곳 도쿄라멘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긴 하는데, 애초에 고기를 느끼하게 굽지 않고 상추도 안먹었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느낌이더라. 

 

면은 너구리 두배라고나 할까? 후루룩 먹고 있는데 너무 굵어서 부담스럽더라고. 아무튼 맛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어제 먹었던 무테키야라멘과 컨셉이 겹치면서 어제것의 그림자스러운 맛이다. 무테키야 승. 

 

도쿄라멘집 멘도코로 하나다 메뉴판

도쿄라멘 멘도코로 하나다에 들어오면 먼저 자판기에서 눌러서 라멘과 토핑을 고른다. 

 

다시 간다면 츠케멘 말고 일반 미소라멘에 챠슈 추가, 맥주 하나를 시켜서 먹고 싶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