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도쿄 롯폰기광장까지 걷기, 마지막 전망대를 향해

일본/도쿄

by Kick Off 2019. 6. 10. 20:53

본문

반응형

노기자카역에서 내려서 도쿄 롯폰기힐즈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도쿄 전망대만 해도 이제 거의 다 다닌 듯. 도쿄타워서부터 스카이트리, 선샤인60전망대, 이제 네번째다.

 

사실 히비야선 롯폰기역에서 내리면 바로 롯폰기힐즈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그냥 좀 걷기로 했다. 노기자카역에서 롯폰기힐즈까지는 대략 10~15분 거리.

 

비까번쩍한 빌딩 동네.

 

롯폰기는 부자동네다. 미군이 철수하면서 바로 지금같은 부촌이 되었다고 하는데, 혹자는 외국인들 유입률이랑 나이트클럽, 바가 성업중인 것 때문에 이태원같다지만 그냥 주간의 거리는 강남 거리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반듯하고 넓은 길, 어딘가 부르주아적인 여유가 있어보이는 건물과 사람들.

 

 

건물에 여유가 있다는 건 이런 거다. 지금까지 도쿄여행을 다니면서 각박하다고 생각했던 게 길거리에 벤치 있는 걸 못봤던 거.

 

여기는 가로수마다 여기 와서 앉으세요~ 하는 느낌으로 벤치를 펼쳐놓았다. 공원이 따로 없어도 도시 자체가 도시 공원같은 느낌이다. 방송국과 기획사가 많아 연예인들도 많이 산다는데, 횡단보도 건너다 실제로 봤다.

 

푸른 눈의 큰 키, 인형같은 여자가 걸어가는데 모델이 아니고서는 다른 직업을 생각하기 쉽지 않더라는. 

 

길 가다가 문 열린 집 빼꼼히 보니, 여긴 분명 작은 신사인 듯.

 

저 미니멀한 신사의 모습과 롯폰기의 모습이 닮았다. 그렇게 규모를 드러내진 않지만 부티나는...

 

구글지도가 가르쳐주는 데로 가다보니 좁은 길에서 롯폰기힐즈 이리로 가면 된다고 화살표가 보인다. 깨알같이 전화번호까지..

 

저기 저 빌딩이 롯폰기힐즈인듯. 그러고 보니 롯폰기만큼 어떻게 부르고 써도 알아듣는데 상관없는 지명은 드문 것 같다. 록폰기, 롯뽄기, 롯뽕기, 놋뽄기, 수십개의 조합을 만들어도 될 듯.

 

이게 롯폰기힐즈

가까이서 보니까 크긴 크구나. 위만 보고 있으니 잠깐 아찔하다.

 

롯폰기광장

평지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3층정도 올라오면 도시공원이 있다. 산기슭 아래 공원처럼 롯폰기힐즈 아래에는 빌딩 밑둥을 활용한 롯폰기광장이 있다.

 

이게 유명한 롯폰기광장 거미상. 저기 올라타서 명령을 내리면 성큼성큼 날 태우고 걸어갈것같은.. 판타지소설같은 상상을 해본다.

 

알주머니가 펜싱선수 투구같은

파란 하늘 바탕에 있는 거미 머리

 

밑은 알주머니인가 떼어다가 펜싱선수 투구해도 될 것 같은 모양이다. 

 

구글 픽셀

구글 픽셀 광장이라고 불러도 될 것처럼 광고판이 잘 어울린다.

 

밑에 작은 글씨로 써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온다, 그러고보니까 나는 픽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핸드폰인 넥서스를 쓴다. 넥서스라는 브랜드가 마음에 들었는데 픽셀로 바꿨더라고. 

 

아이가 구글을 쥐고 있다

 

어울려

 

도쿄타워도 롯폰기 근처에 있다

내가 도쿄여행을 하면서 첫번째로 간 전망대, 도쿄타워도 지척이다.

 

모리 미술관

롯폰기힐즈와 연결된 모리 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으로 꼽힌다.

 

디자인이나 애니메이션, 영화, 패션까지 국제성과 현대성이라는 테마하에 수준 높은 전람회가 열리는 모리미술관. 들어가려고 했는데 설명인즉 내가 사전에 한국에서 예매한 그 표로는 모리미술관은 들어갈 수 없단다.

 

그냥 도쿄 롯폰기광장에서 롯폰기힐즈 전망대로 고고.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