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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맛집 오쿠탄 난젠지점에서 두부요리 유도후 정식

일본/교토

by Kick Off 2023. 10. 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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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난젠지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점심은 교토맛집 <오쿠탄> 난젠지점에서 먹기로.

 

이곳에서 교토에서 유명한 두부요리, 유도후(두부탕)를 먹을 생각이다. 

 

교토의 두부가 유명한 이유는 물이다.

 

교토 지하수는 경도가 낮고 철분이 적어서 두부 맛이 부드럽다고 그런다.

 

블루보틀 교토

 

 

꽤 걸어야 하지만 못 걸을 거리도 아니기에 오늘도 도보여행을 택했다. 

걸어가는 가는길에 들른<블루보틀 교토>.

 

<블루보틀>은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의 점포들도 심플 그 자체를 내세우고 있다.

 

파란 병 문양 외에는 간판도 없고 인테리어도 가장 단순하게 해 놓았다.

 

커피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흔한 와이파이 신호도 내보내지 않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쿠기 한 개로 아침을 먹고 다시 걷는다.

 

걷고 또 걸어 점심 무렵 난젠지 도착.

 

 

난젠지 정문 앞에서 턴해서 이제 두부요리 전문점을 찾기 시작했다.

 

난젠지 승려와 방문객들이 주 고객이니까 고기고기한 거보다는 채식이 좋겠지.

 

그래서 두부요리가 발달한 듯.

 

오쿠탄 난젠지점

総本家ゆどうふ 奥丹 南禅寺店

 

 

이곳은 준세이(順正)와 오쿠탄(奥丹), 두 곳의 유도후(湯豆腐) 정식이 유명하다.

 

오쿠탄 쪽이 가격이 좀더 비싸다. 1635년 개업으로 역사도 오래되었다. 

 

오쿠탄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유도후 요리 전문점이라길래 이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큰 저택같이 생긴 교토맛집, 오쿠타 난젠지점

 

직원이 따로 앞서나가며 자리를 안내한다.

 

온천에 온 것처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는 게 특징이다.

 

 

다다미 방에 앉아 메뉴를 들여다본다.

 

메뉴는 유도후 정식 하나. 가격은 비싸고 신용카드 안됨.

 

이곳 두부는 무농약콩을 맷돌에 직접 갈은 것이라고 한다. 
매일 두부를 만들어서 다 팔리면 그냥 영업 종료.

목요일날은 아예 휴업이다.

 

단순하고 깊은 동양의 맛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도토리묵(?)과 감자스프

 

 

주 메뉴는 두부탕이다.

 

따끈하게 데워진 단단한 두부를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다.

 

천천히 두부 본연의 맛을 즐기고 있으니 새삼스럽게 두부가 맛있어지는 느낌.

 

그냥 김밥 먹다가 충무김밥을 먹을 때의 단순한 묘미같은 게 있다.

 

 

깻잎 + 김 튀김

 

 

그리고 두부 꼬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더 얹었다.

 

뭐 전체적으로 맛있지만 역시 문제는 구성 대비 비싼 가격인데...

 

저 돈이면 2명이서 규카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토맛집의 규카츠도 가격 상당한데도..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가볼만 하다.

 

특히 여행에서 과음과 과식을 했다면 한끼 속을 편하게 해주고 넘어가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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