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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가는 길, 여우는 유부를 좋아해

일본/교토

by Kick Off 2023. 11. 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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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大社)는 교토 여행지 중 가장 헷갈리는 이름이다.

 

후시 미나리 신사?, 후지 이나미 신사? 말할 때마다 틀리게 말하네.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 가는 길은 버스보다 전철이 편하다.

 

뭐 교토 시내에서 자전거 빌리면 30분이면 올 수 있기도 하다.

 

전철역 바로 옆에 있음.

 

개 편함.

 

도보로 6분이면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닿는다.

 

나는 케이한선을 타고 후시미 이나리역에서 내렸는데 JR선 역도 따로 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이름을 딴 전철역답게 기둥이 빨간색.

 

 

다리 난간도 빨간색이다.

 

6분 동안 노점상 음식들을 구경한다.

 

음식 냄새를 따라가면 목적지가 나온다

 

배고프게 지글지글거리네.

 

아침도 안먹었지만 참는다.

 

돈을 아끼려는 것인가? 그것도 맞는 것 같은데,

 

뭔가 이거다, 싶은 게 없어서 지나친다.

 

꼬치구이부터 아이스크림, 각종 과자들까지... 유혹을 견디고 고고!

 

사람 겁내 많은 후시미 아니리 신사

 

이 시골에 교토 중심가만큼 많은 사람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교토 대표 관광지의 위력.

 

등산로 따라 1만개의 빨간 일주문

 

 

유치원 아이들 행렬 독려하는 선생님

 

 

아이들이 붉은 일주문과 잘 어울린다.

 

 

이나리산은 233m로 낮은 산인데 등산 코스가 길다.

 

4km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다 둘러보려면 소요시간 2~3시간.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면 체력과 시간을 안배해서 적당히 올라가자.

 

어차피 정상까지 올라가도 전망 별로고 풍경은 온통 홍살문.

 

적당히 끊고 다음 교토여행지 ㄱㄱ하는게 상식이지만 나는 계속 갔다.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텅텅 빔. 마음 놓고 사진 찍을 수 있다.

 

풍작의 신에게 사업운 비는 사람들

 

 

일본에서는 여우를 풍작의 신으로 여기는데,

 

여우를 모시는 곳이 이나리 신사.

 

교토 후지미 이나리 신사는 전국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이다.

 

여우가 곡식을 훔쳐가는 쥐를 잡아먹으니까 풍작의 신이고,

 

그래서 기둥에는 사업 풍작을 기원하는 기업체 이름이 많이 써 있다.

 

 

 

17만 5000엔 정도 내면 가장 작은 일주문에 본인이 새기고 싶은 문구를 새길 수 있다.

 

노트북 고급형 가격이니까 회사들은 할 만 하지.

 

 

10분만 더 가면 이나리산의 정상이 나온단다.

 

도중에 음료수와 콜라 파는 찻집의 유혹이 있지만 그냥 올라간다.

 

비싸니까 차라리 생수를 한 병 챙겨가는 것이 낫다.

 

 

인공폭포 인테리어 굿.

 

여기는 정상

 

 

확실히 기운을 많이 쓰니까 보람차기는 하다.

 

이나리산 정상 정복.

 

듣던대로 풍경은 별로지만 기분 짱이다.

 

일본 교토에서 등산 여행을 원한다면 여기부터!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고?

 

일본 우동 중에서 유부가 든 키츠네(きつね)우동이라고 있다. 여우 우동인데,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렇다.

 

유부에 쌀이 가득 차 있으니 쌀을 먹는 쥐, 쥐를 잡아먹는 여우, 뭐 이래서 생긴 말이란다.

 

후지미 이나리에서 유부 초밥 점심밥

 

여우의 밥을 판단다. 

 

그래 먹어보자 여우밥.

 

 

그냥 유부 초밥인데 신성한 여우밥으로 느껴진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맛있나.

 

산 몇 킬로를 걷고 먹었는데 안 맛있으면 이상하지.

 

 

후지미 이나리 신사에서는 지도를 너무 믿으면 안된다.

 

산 이곳 저곳에서 인터넷이 안되기도 하고, 길 잘 못들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간다.

 

나도 가다가 일본인 관광객한테 길 물어봤다.

 

여기로 가면 나가는 길 나오나요?

 

노부부가 친절하게 손짓하고 안내해 주시고, 또 손짓, 안내, 안내,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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