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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맛집 기온시조의 <카네쇼>장어덮밥, <히사고>오야코동

일본/교토

by Kick Off 2023. 12. 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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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시조는 교토의 중심지.

사람들이 가장 붐비고, 골목골목 맛집도 많다.

 

장어덮밥으로 유명한 <카네쇼>는 기온시조역에서 가깝다.

오야코동으로 유명한 <히사고>는 기요미즈데라 근처.

둘 다 웨이팅이 있다.

최대한 안 기다리려면 영업 시간 한참 전에 가야 한다.

 

카네쇼

かね正

 

교토 장어덮밥이라면 미슐랭 별을 받은 <히로카와>를 꼽는데,

거긴 아라시아먀라서 멀기도 하고 줄도 반나절 서야 해서 진입 장벽이 있다.

 

그래도 가기 쉬운 곳이 <카네쇼>.

기온시조역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접근성은 좋지만 찾기 쉽다는 말은 아니다.

입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가야 안 헤맬 정도다.

기온시조 우체국 바로 옆의 저 통로가 입구라는...

ㅎㄷㄷ

 

 

<카네쇼> 역시 가기 쉽지 않은 교토맛집이다.

<히로카와>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웨이팅이 대단.

저녁에 찾았다가 못 들어갔고,

억울해서 다음날 점심에 다시 찾아갔다.

 

문 앞에서 좀 기다리니까 카네쇼라고 써진 차양을 건다.

이제 들어갈 수 있다는 거다.

 

 

들어와보니 웨이팅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겠다.

14석 밖에 없다.

그리고 음식 준비에 시간이 꽤 걸려서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안 빠지면 못 들어간다.

 

카네쇼 메뉴판

 

비싸다.

장어덮밥 가격이 그렇지 뭐.

 

 

 

<카네쇼>는 정통 간사이 장어 전문점을 내세우고 있다.

3대째 내려오는 150년 전통의 교토맛집.

 

장어덮밥으로 최고라는 자부심이 없을 수 없겠지.

 

 

입에서 순식간에 없어짐

 

마... 맛있다.

살짝 그을린 불맛이 느껴지면서, 안은 부드럽다.

기름지지 않고 야들야들,

장어 속살이 소스 맛을 감미롭게 전해준다.

 

젓가락으로 밥 한 톨, 한 톨 다 먹었다.

장어도 맛있지만 역시 밥 자체가 맛있는 집.

 

다만 양이 너무 적다.

2인분은 먹어야? 아니 그 이상은 먹어야 할까? 

아무튼 턱없이 부족하다.

 

<히사고>

祇園下河原 ひさご

 

<히사고>는 위치상 기요미즈데라 맛집이라고 불러야 할 듯.

여기도 웨팅이 많은 곳인데 그냥 아주 이른 저녁에 왔다.

그래도 두 사람 기다리고 있더라.

 

 

이곳은 차 소바와 오야코동으로 유명한 교토맛집이다.

오야코동은 닭고기 계란 덮밥인데,

오야코동親子丼의 오야親子는 부모와 자식이다.

별로 그런 생각 안하고 먹었는데 모자 지간이네. 닭과 달걀.

 

<히사고> 메뉴판

 

메뉴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다 되어 있다.

압박감 없이 주문할 수 있다.

 

오야코동은 추가 금액을 내서 더 많은 양을 먹을 수도 있다.

교토맛집에 오면 언제 또 올 줄 모르니까 무조건 많이!

 

 

대기실에는 웨이팅 인원이 앉을 의자가 있다.

가끔 종업원이 일행이 누군지 살펴보고 물어보기도 한다.

 

계란 좋아하면 무조건 추천

 

오야코동은 닭고기 들어간 계란찜 덮밥인데

계란찜에 밥말아 먹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다만 이 집은 다른 곳에 먹었던 것보다 확실히 맛있다.

일단 계란이 살짝 덜 익어 부드럽고,

살짝 덜 익었는데 계란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완전 감탄하면서 한 그릇 먹었다.

 

 

90년 전통 기온시조 맛집.

덮밥을 좋아한다?

그리고 교토 기온시조에 왔다?

<카네쇼>, <히사고>에서 점심, 저녁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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