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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는 신사, 도쿄 우에노 동조궁(도쇼구)

일본/도쿄

by Kick Off 2018. 10.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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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 공원 유적지

도쿄의 우에노 공원에는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 중 하나로, 도쿠카와이에야스를 모시는 신사가 있다.


일본의 신사는 일반 사찰처럼 불상을 모시지 않고, 대신 자연물이나 실제 위인을 모시는데, 도쿄에서는 대략 히에신사, 도미오카 하치만구, 메이지 천황과 쇼켄 황태후를 모시는 메이지진구 신사 등이 유명하다. 


이밖에 간다 묘신 신사, 아이를 갖거나 순산을 돕는 신을 모신 스이텐구 신사와 1900년의 역사를 가진 네즈신사, 아카사카신사와 아사쿠사 히카와 신사 등이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우에노 동조궁(도쇼구)

とうしょうぐう, 東照宮


우에노 동조궁(도쇼구)은 특히 신사에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도리이가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참배길의 등롱도 유명하다.


나는 이 돌로 된 등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등마다 사람 이름이 써 있다. 등 하나 세워질 때마다 그걸 후원한 사람들인가? 우에노공원 서쪽을 오가면 이 등롱들을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나열된 등롱을 따라가면 동조궁에 이를 수 있다.



우에노 동조궁이 바라보이는 문


1651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써 있다. 한국으로치면 조선의 효종 임금이 있던 조선 중기.


우에노 동조궁 전경


우에노 동조궁(도쇼구)는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신사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03년 쇼군에 자리에 올라, 명실상부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시대를 연 인물이다. 이에 에도 막부 3대 쇼균인 도쿠가와 이에미쓰는 좀 오버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신사를 일본 전국에 5백여곳 정도 짓는다.


이것이 바로 동조궁들, 이 300여개의 도쇼쿠들은 이후 에도막부가 몰락하고 메이지유신 정권을 거치면서 130여곳만 남게 된다.



비까뻔쩍 금칠한 빛깔, 전혀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개축한 건물인 줄 알았다는.



우에노 동조궁 양 옆으로는 금속으로 된 등롱들이 있다.


밖에 도열된 돌로 된 등롱보다 확실히 있어보인다는. 


그나저나 우에노 동조궁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건물 옆과 뒤를 보려면 돈내야 한다


일본은 그런거 잘한다. 자 좋지? 더 와볼래?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역시나 입장권이 필요하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5천원 정도.


뭐 다른 거 없이 저 건물 측면과 후면을 보는데 5백엔? 그냥 정면 계속 보겠습니다. ㅋ


소원을 말해봐



기도 내용을 쪽지에 적어서 일제히 매달해놓는 건 일본 신사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어떤 곳은 나무에 열린 하얀 나뭇가지처럼 접어서 달아놓기도 했고.


그런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무리 용 빼는 재주가 있었다고 해도, 사당을 지어놓고 거기다 소원을 비는 건 한국 정서로는 좀 이해 불가. 한국으로 치면 경주 왕릉 앞에서 소원을 비는 거하고 비슷하다.


어쨌든 가족이 행복하게 해 달라는 손글씨 앞에서는 괜히 마음 훈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래, 행복하게, 행복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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