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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으로 도쿄명소가 된 우에노공원 둘러보기

일본/도쿄

by Kick Off 2018. 10. 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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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으로 유명한 도쿄명소

우에노공원, 정식명칭 우에노은사공원上野恩賜公園은 원래 사찰이 있던 곳이다.


간에이 천왕의 이름을 따서 만든 유영사寛永寺(도에이잔 간에이지)라는 절이다. 에도 막부가 시작된 후 1625년에 창건되었다가 보신전쟁(우에노전쟁)때 파괴된 바 있다.


이후 이 공원은 도쿄의 벚꽃명소가 되었다. 53만평의 우에노공원에는 벚나무 1200그루가 심겨져 봄마다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데, 벚나무는 원래 절을 만든 덴카이 대승정이 교토에서 벚나무를 가져와 심은 데서 유래한다. 


도쇼구 쪽에서 바라본 간에이지 오층탑

도쿠가와 이예야스를 모시는 신사인 우에노 도쇼구東照宮쪽에서 보니까 웬 탑이 하나 서 있다.


우에노 동물원 쪽에 있는 간에이지 오층탑이다.



도쇼구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본격적으로 우에노공원이 펼쳐진다. 


사실 전날 인천공항에서 노숙하며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와락바락 뭘 보고 다닐 기분은 아니었고, 좀 지쳐 있었다고나 할까? 천천히 우에노공원 산책이나 해볼까, 하고 길을 나섰다. 근처 300년 역사를 가진 이즈에이 우메카와테이란 곳에서 늦은 점심으로 장어덮밥을 먹고... 


우에노 동물원


우에노역 주변 가볼만한곳으로 꼽히는 우에노 동물원


일본에서 제일 큰 동물원은 아니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동물원으로 알려져 있다.(연간 400만명)


우에노 동물원 입장권 가격은 초등학교 6학년, 그러니까 만으로 12세까지는 무료다. 중학생까지는 200엔, 고등학생부터 일반은 600엔이고, 20명 이상 단체로 오면 480엔이다. 그리고 65세 이상은 입장료가 300엔이다.


우에노공원의 미술관과 박물관들


우에노공원 안에는 도쿄도미술관,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해 국립과학박물관 등이 있다.


우에노공원 광장에서 바라본 도쿄 국립 박물관이다. 이 건물은 지금의 우에노공원이 있기 전 사찰 본당 옛터에 자리잡고 있다. 뭐, 다들 도쿄 가볼만한 곳이라고는 하는데 내 상태가 메롱이라서 일일히 들어가보기가 뭐 하더라고.


우에노공원 중앙의 광장에서 좀 쉬었다.


우에노공원 광장


우에노공원 광장에 한쪽에 앉아서 쉬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구경하고 있다.


보니까 컵을 쌓고 놓기기를 빠르게 하는 재주꾼이다. 어찌나 컵을 빨리 쌓고 옮기고 하는지 동작이 잘 안 보일 정도. 이 사람 외에 의자를 한칸씩 쌓아 그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거나 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같으면 잘 없는 사람들. 길거리 예술이나 공연같은 것이 일본같은 경우는 좀 다양하더라. 뭐 이런 것도 공연 할 수 있구나, 싶은 게 많다.


우에노공원의 스타벅스와 파크스토어카페


일본의 스타벅스는 그 지점이 있는 장소의 테마를 잘 살려 놓았다.


우에노공원점같은 경우 탁 트인 곳에 있는 카페답게 공원의 공간감을 잘 살려냈다. 일본 전통 가옥의 지붕 모양도 인상적. 아, 참고로 한국의 스타벅스보다 일본의 스타벅스 메뉴 가격이 대체로 저렴하다.



스타벅스 맞은편에 있는 파크스토어카페, 북카페 형식을 하고 있다.


나는 저 카페 앞에 있는 돌계단 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쉬었다. 어제는 못 잤고, 오늘은 많이 걸었구나. 앉아서 이마에 손을 얹고 쉬니까 조금씩 조금씩 힘이 나는 기분. 온라인게임 MMORPG의 캐릭터가 쉬고 있으면 체력이 회복되는 그런 모습이 떠올랐다는.



좀 쉬고 있으니까 광장 저편의 도쿄 국립박물관 앞의 분수가 물을 뿜는다.


속이 시원해진다.


카페 히비키


우에노공원을 나오면서 보니까 우에노국립미술관을 발견했다. 서양 고전 미술 작품의 특별 전시회가 열리더라.


아, 피곤해도 여기라도 들러볼까? 하고 들어갔다가 좀 걸으니까 또다시 슬금슬금 지친다. 아.. 무리, 젯타이 무리요..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맞은편에 미술관보다 더 큰 카페 건물이 있다. cafe HIBIKI라고 써 있네. 히비키는 일본어로 울림, 메아리 뭐 그런 뜻.



우에노공원 카페 히비키의 메뉴 역시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메뉴 가격 구성이 좀 별나다.  아메리카노가 360엔인데 에스프레소가 420엔으로 더 비싸다는. 보통과 반대되는 가격 정책. 디저트류는 밀크빵 290엔으로 역시 일본 물가상 저렴.


이밖에 각종 식사류를 팔고 있는 카페다.


우에노공원의 예전 모습


우에노공원의 아유미あゆみ


아유미? 온돈이가 예쁜 나같은 여자, 하는 그 가수 말인가? 사전을 찾아보니까 역사의 변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저 그림 속 우에노공원은 1830~1843년경의 모습이다.


JR 우에노역 공원입구


우에노역은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하는 게이세이선의 종점이다. 그래서 공항에서 내려 도쿄 시내로 갈 때 교통편이 좋은 곳 중의 하나. 우에노 숙소 잡기도 좋고, 우에노역 호텔들이 또 저렴하기도 하다.


아무튼 숙소 잡아놓고 금새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우에노공원이다. 역에서 바로 내려서 올 수 있는 공원이니까 우에노에 오게 된다면 가장 가볼만한 곳이자, 가기 쉬운 곳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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