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우에노 라멘맛집 아오바 오카치마치점 青葉 御徒町店

도쿄 우에노 라멘맛집이 모여있는 곳

오카치마치 라멘 골목(御徒町らーめん横丁)은 JR 오카치마치에서 아키하바라 방면으로 난 길에 있다. 우에노역 근처에서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메요코시장을 관통하며 일직선으로 뻗은 고가철교를 쭉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처음에는 이곳이 라멘 골목인 줄 몰랐다. 그냥 우에노역 근처 숙소에서 구글링해서 근처 맛집을 찾고 있었는데 아오바라는 집을 발견했던 것. 우에노역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에 있길래 찾아가 본거다.

번쩍번쩍한 글씨로 오카치마치 라멘 골목이라고 써 있고, 아오바의 점포는 그 바로 옆에 있다.

그래서 처음에 내가 간 라멘집 이름이 라멘 골목인 줄 알았다는. 

아오바 오카치마치점

青葉 御徒町店, Aoba

도쿄 오카치마치 라면골목에는 다음과 같은 라멘집들이 있다. 츠케멘 테츠 오카치마치 라면골목점(つけめんTETSU 御徒町らーめん横丁店), 몽고 탄멘 중에 본 오카치마치점(蒙古タンメン中本 御徒町店), 난츠테이 오카치마치점(なんつッ亭 御徒町店)

チラナイサクラ(치라나이사쿠라), 그리고 내가 간 아오바 오카치마치점이다. 이곳 말고 도쿄 외곽 나카노역 근처에 아오바 나카노 본점이 있다는.

가게의 유명세에 비해 내부는 한산한 편.

다른 지점의 아오바가 붐비면 이곳 우에노 라멘맛집에 와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라고 하니까 종업원이 먼저 자판기에서 발권을 하란다.

그렇지. 일본라멘 가게들은 자판기를 택하는 집이 많다. 도쿄의 라멘체인점같은 경우 대부분 스이카 교통카드가 통용되니 반갑네. 간편하고, 1엔짜리 동전 안 생길 수 있고..

아오바 라멘 메뉴

아오바는 중화소바와 츠케멘이 유명한 집이다. 메뉴도 딱 그 둘이고. 보통과 특제가 있는데 사진으로 뭐가 더 들어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오바라멘은 풀옵션이 1000엔 언저리에 걸리니까 다른 도쿄라멘집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 나는 전날 특제 오오모리 츠케멘을 먹었다. 전날 스린舎鈴의 짠 중화소바에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오호

아오바 츠케멘은 면발이 제법 굵은데, 맛있다. 

면을 찍어 먹는 국물은 뜨겁지 않게 나온다. 돈코츠에 해산물의 맑은 육수를 더해서 걸쭉한 맛이 아니라 청량한 맛에 가깝다. 그리고 유자향이라고 해야하나? 살짝 새콤달콤한 맛이 가미되어 입맛을 더 땡긴다. 처음에 조심조심 먹다가도 면 먹는 속도가 빨라지더라고.

오오모리(곱빼기)를 시킨 걸 감안해봐도 다른 도쿄 라멘맛집들에 비해서 양은 많은 편이다.

흥이 나서 맥주도 시키려고 해야 하는데 맥주랑 술 종류는 안 팔더라고.

아무튼 찾아간 보람이 있었던 도쿄 우에노 라멘맛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