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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 내내 우에노 카메이도 센베로 디저트, 아침밥 해결

일본/도쿄

by Kick Off 2018. 11. 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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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이 자리에서 과자를 만들었다는

한국에서 화과자和菓子라 부르는 일본의 일본의 와가시わがし중에 카와라 센베瓦せんべい라는 게 있다. 전통적인 가옥의 지붕으로 사용하는 타일인 카와라 모양으로 만든 센베다. 


우에노 카메이도는 도쿄의 와가시わがし 전문점으로 개점 이래 줄곧 수작업으로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지방에서 일부러 찾아도 오는 사람도 있다는데, 근처를 지나는 도쿄여행자가 안가볼 수가 없군. 이곳의 영업시간은 11:00~19:00, 월요일 휴무다.


우에노 카메이도

上野 亀井堂



이 센베 가게가 1873년 고베에 창업, 이후 1890년 현재의 도쿄 우에노 카메이도 본점이 되기까지는 사연이 있다. 창업자인 마츠이 사스케씨가 도쿄의 박람회에 과자를 출품 했다. 이때 도쿄여행을 하며, 근방 마을에 살던 처녀, 쿠라키 와카씨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는 마츠이 사스케가 고베로 돌아가지 않기를 원했는데, 이에 사스케는 우에노에도 가게를 낼 것을 약속하며 청혼했다고. 그래서 창업 17년 만에 지금의 우에노 카메이도 본점이 생긴 것이다. 140년이 넘는 역사다.


카페도 있다


가게 외부를 어성거리면서 뭘 파나 봤다. 


여러가지를 팔고 있는데, 카와라 센베가 유명한 만큼 기와모양이 들어간 저 제품을 사는걸로.



이곳에서 산 빵이나 과자는 안쪽에 있는 카페에서 먹을 수도 있다.


커피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도 팔고 있군. 그런데 커피 가격은 도쿄여행할 때 들른 다른 카페들에 비해 가격이 꽤 있는 편이다. 


일본카페는 보통 아메리카노라고 안하고 호또코히(핫커피)를 주문하면 블랙커피에 조그만 우유그릇을 줘서 취향껏 타먹게 하는 식이더라.


우에노 카메이도의 센베 세트


우에노 카메이도에서 구입한 센베 세트(가격 1296엔)


캡슐호텔에 돌아와서 열어보았다. 



뚜껑 안쪽에 과자 종류에 대한 설명이 깨알깨알.



2018이라, 매년 과자의 문양을 바꾸는 그해 년도 기념 과자인 듯.


이 2018 과자가 세트에 들어있던 다른 과자들보다 달콤한 맛이 더 강했다. 도쿄여행을 하면서 내가 제일 즐겨먹었던 과자. 


여행할 동안 점심을 먹을 때는 줄 설 것을 대비해 가게 문 여는 시간을 노렸었다. 오전 11시에 먹었으니까 아침식사는 가볍게, 숙소를 나서면서 센베 두어개로 조식을 했다. 이날 산 센베가 두고두고 조식이 된거다.



유명한 기와모양의 카와라센베瓦せんべい다. 이건 그중 작은 버전인 小瓦


우에노 카메이도를 유명하게 만든 화과자. 기와센베가 세트의 다른 과자들보다 고소한 맛은 더 있었던 듯.



기와 센베의 뒷면에도 어떤 문양이 있다.


도쿄여행 내내 밤에는 술안주로, 출출할때 간식으로 먹고 또 먹었던 센베.


신기하게 도쿄여행을 딱 끝내고 교토로 넘어가던 날 마지막 센베를 먹어치우게 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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