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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타워를 가다 조조지 사찰과 애니매이션 타운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일본/도쿄

by Kick Off 2019. 2.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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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마츠초역에서 도쿄타워까지 걸어서

유라쿠초의 메이텐카레에서 점심을 먹고, 도쿄타워로 향했다.


어느 경로로 갈까, 하다가 하마마쓰초역浜松町駅에서 내려서 좀 걷기로 했다. 원래는 JR 하마마츠쵸 역 북쪽출구에서 도보로 15 분 거리인데, 길을 좀 이상하게 가서 배 이상 걸린 것 같다. 


원래 도쿄타워까지 가는 길은 아카네바시 출구 도보 5분, 히비야선 카미야초역 2번출구 도보 7분, 미타선 오나리몬 역 A1번 출구 도보 6분, 아사쿠사선 다이몬역 A6번 출구 도보10분이다. 근데 내가 왜 하필 가장 먼 하마마츠초에서 갔는지 모르겠네.


그나저나  하마마쓰초역은 하네다공항에서 도쿄 모노레일을 타고 오면 20분 거리일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좋은 위치다.


현지인들에겐 많은 회사들이 입주한 오피스 거리. 그래서 근처에는 주로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나 주점이 많다. 나는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편의점에 갔는데, 화장실 한번 가려고 편의점에서 줄 섰다. 점심시간이라서 직장인들이 많이 나와 있는 듯.


흐린 날


멀리 길을 돌아가긴 했는데, 어쨌든 도쿄타워가 앞에 보이니까 안심이 된다. 이제 구글지도 화면을 지팡이 삼아 걷지 않아도 된다.


고고고.


도쿄타워 앞에 보이는 절이 도쿄의 주요 사찰 중 하나인 조조지増上寺다.



조조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죽 가면 도쿄타워가 성큼 다가온다.


천체자육지장존

千躰子育地藏尊


가는 길에 조조지 측면이 뚫려 있길래 잠시 들어가 보았다. 천체?  천개의 몸? 천개의 아이의 상인가보다. 하고 보고 있는데, 옆에 설명이 있다. 


설명을 읽어보니까 자식과 손주들의 무사안녕을 위해서, 인연 닿는 분들의 시주로 만들어진 상들이라고 한다.



조죠지 지붕 위로 보이는 도쿄타워의 모습


빨리 가자, 무브 무브.


도쿄타워

東京タワー, Tokyo Tower



도쿄타워는 1958년에 세워졌다. 높이 333m


2012년 도쿄 스카이트리가 생기기 전까지 도쿄의 최고봉 전망대였다. 그래서 예전에는 더 인기가 많았지. 근데 지금도 전망대가 이 이상 높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무슨 도시측량 할 것도 아니고.


도쿄타워 입장료


안에 들어가서 줄 서려고 하니까, 나보고 표는 끊었냐고 묻는다.


어디서 끊어야 하나요? 했더니 소토데 어찌고 저찌고, 밖에 나가서 끊어서 내부로 들어와 줄을 서면된다.


도쿄타워의 입장료는 150미터 대전망대는 900엔, 250미터 특별 전망대는 700엔을 더 내야한다.


도쿄스카이트리도 마찬가지지만 굳이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을 이렇게 나눠야 하나 - -



엘레베이터를 타고 쭉쭉 올라간다.


엘레베이터에서 방송이 나와서 설명을 했던가, 아니면 승무원이 같이 타서 설명을 했던가 분간이 잘 안되는군. 도쿄 각지의 전망대를 거의 다 다녔으니, 이곳 저곳의 기억이 헷갈리는 듯.



도쿄타워 150미터의 전망대, 150미터는 두층의 메인덱으로 나눠져 있다.



도쿄의 지리를 안다면 아는만큼 즐길 수 있는 전망대.


이렇게 상세 지도가 있어, 지도 속 건물과 실제 건물을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도쿄타워는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다. 


지도에 후지산이 그려져 있어서 방향 잡기가 편하다. 이날은 흐려서 후지산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보다보니까 어느방향인지 대충 알만하더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 저 빌딩이 저 빌딩이구나, 그럭저럭 알 수 있다.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도쿄타워 바로 아래 조조지가 어디있는지 보면 정확하다.



조조지 사찰 건물로부터 쭉 눈을 넓히면 멀리 오다이바와 도쿄 근해가 보인다.



조조지의 모습.


1393년 창건, 1598년 지금 장소로 옮긴 도쿄의 주요 사찰 중 하나로, 안에 6명 쇼군의 무덤이 있다.


지진과 화재,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국의 공습으로 본당 대부분 소실되었다고 한다.


근처에 있는 시바공원이 보이는군.



도쿄타워까지 올라 왔는데, 그냥 내려가기 아까워서 녹차라테 한 잔 했다.


마시면서 사진도 옮기고, 이런저런 여행 메모도 하고. 


그나저나 도쿄타워에 올라오니 내가 혼자라서 외로운 것하고 높은 곳에 올라와서 외로워지는 마음이 짬뽕



기념품점에는 생각보다 도쿄타워 상징들이 다채롭니다.


일본은 확실히 이런 거 잘 만드는 듯 하다.



레고블럭으로 만든 도쿄타워도 좋은 소품이다.


애니메이트 JMA 도쿄타워

アニメイト JMA東京タワー


애니메이트 JMA 도쿄타워는 애니매이션 소재의 피규어들과 포토존을 마련한 곳이다.


도쿄타워 3층에 있으니, 전망대에 들렀다가 3층에서 내렸다가 1층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좋다. 내려올 때 승무원이 알아서 이곳에 세워주더라고.


에반게리온, 원피스, 명탐정 코난 등을 주제로 하고 있는 이곳은 2012년 도쿄스카이트리가 도쿄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면서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위해 만든 테마파크다.



도쿄타워 3층부터 1층까지는 갖가지 애니매이션 피규어들이 있다.


라디오회관처럼 빌딩 전체가 애니 상품들로 채워진 압도적 분위기는 아니지만 작은 아키하바라같은 분위기다. 도쿄타워랑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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