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츠키지시장 옆의 도쿄여행 쉼터 츠키지혼간지 절

일본/도쿄

by Kick Off 2019. 3. 15. 08:17

본문

반응형

츠키지시장 옆에 이런 곳이


아침 요기를 하고 츠키지시장을 한바퀴 돌고 나니까 좀 쉬고 싶다는 생각에


어디 공원같은 데, 앉을 곳 없나? 하고 기웃거리는데 츠키지 시장 점포들 사이로 무슨 고대유적같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앙크로와트? 뭐 가보진 않았지만 그런 단어가 생각나더라고.


구글지도를 찾아보니까 츠키지혼간지라는 곳이다.


도쿄 츠키지혼간지

築地本願寺, Tsukiji Honganji Temple



도쿄 츠키지시장 옆에 왠 절인가, 하는 건 둘째치고, 저 모양은 기와집 일색인 한국이나 중국 절과는 전혀 다르다. 동남아나 인도 절 같은데..


1617년에 만들어진 절인데, 이 절을 만든 이토 츄타(伊東 忠太)가 인도에 여러번 여행 가서 사찰 건물들을 연구했다고 한다. 이러니 앙크로와트를 안가본 나도 앙크로와트가 생각났던거지.



불탔다가 다시 지은 거


도쿄 츠키지 혼간지는 관동지방에선 제일 큰 절이다. 원래 그 건물이었다면 슈퍼 국보급 문화재였겠지만 이게 다시 지은거라고 하네. 1923년 화재로 인해 소실되고, 1934년 다시 지었다고 한다.


도쿄여행 온 외국사람들이 츠키지시장과 더불어 한번쯤 들르는 곳이다.


도쿄 여행객들의 낮잠 쉼터


의자가 푹신하고 팔걸이도 있어서 편안하다.


새벽부터 열심히 걸어다녔더니 몸도 노곤하고, 무엇보다 경내에서 들려오는 염불소리가 요단강 건너 세계같은, 아니 요단강은 기독교인가? 도솔천 건너 세상같은 느낌을 준다. 에어컨도 시원하고, 스르르 잠 오기 딱 좋다.


일본 불교는 원불교같은 느낌을 준다



이쪽 종파만 그런지 몰라도 승려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머리를 깎지 않고 검은 옷을 입었다.


도쿄 츠키지시장 옆에 인도풍의 사찰 건물, 이런 융합적인 모습이 한국의 원불교와 닮았다. 한국 교회들처럼 길거리 전도하는 모습도 눈에 많이 띄고, 생활 불교라는 느낌도 든다.


도쿄에서 전도하는 사람 두팀 정도 마주쳤는데, 츠키지혼가지 얘기를 하니까, 치카우, 하면서 본인은 그쪽 파 하니라고 손을 젓는다.


자, 쉬었으니 다시 한번 돌아볼까?


도쿄 츠키지혼간지에서 좀 쉬다가 이른 점심 시간에 나왔다.


시장 어디에서 점심을 먹어야 할까, 인터넷 검색을 좀 해봤는데, 덮밥이 좋겠더라고. 기웃거리다가 괜찮은데 들어가야지



킹크랩인가 저게? 비슷해보인다.


게다리랑 각종 해산물 꼬치가 눈에 들어온다. 도쿄여행 다녀간 누구 말이 여기 먹은 길거리 음식들 해산물들 많지만 개중에서 아까 내가 먹은 계란말이가 제일 맛있는거 같다고 하는데, 에이 그정도는 아니고.


아무튼 도쿄 츠키지시장은 아까 새벽녘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주말에 서울의 홍대 이런데 거리처럼 사람들이 많다. 괜히 필수 도쿄여행코스가 아니로군.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