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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혼자여행 로쿠린샤六厘舎에서 츠케멘 한 그릇

일본/도쿄

by Kick Off 2020. 1. 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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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한에서 점심 맛있게 먹고 도쿄역 스타벅스에서 일본여행 정보 찾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간다. 

 

지금 나의 관심사는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무사히 버스를 타서 밤새 교토까지 달려가는거다. 교토역에서 내려서 친구네 집까지는 어떻게 가지? 교토에서는 뭘 먹고, 어딜 가서 뭘 구경할까, 하는 잡다한 생각. 내 마음은 이미 도쿄를 떠나 교토에 가있다.

그러다보니까 어느새 오후 5시. 저녁이 채 오기 전에 배가 고프다. 밥 먹으러 가야겠다. 도쿄혼자여행을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일찍일찍 고파진다. 맛집에서 웨이팅 없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라도 좀 이른 시간이 좋기도 하고.

 

도쿄역 라멘스트리트에서 가장 붐비는 도쿄 라멘맛집

 

도쿄역 지하 1층에 있는 도쿄역 라멘 스트리트. 이제 몇 번 오니까 내 아지트같은 기분까지 드는 곳이다. 도쿄역 라멘 스트리트는 잘 나가는 라멘집 8개를 선정해서 모아놓은 곳이다. 실적이 저조하면 짐 싸서 나가야 하는 냉정한 동네. 이런 곳은 일본의 주요 역에 많이 형성되어 있다. 이 다음에 간 교토역이나 후쿠오카 하카타역에도...

 

 

로쿠린샤六厘舎 여길 한 번 가보자

 

로쿠린샤라는 곳. 사실 여기가 도쿄역라멘스트리트에서 사람 많기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사실 어딜 가도 기본 이상 가는 거리이기에 아무데나 들어갔었는데 도쿄를 떠나는 날에야 이곳의 인기를 발견했군. 고고.

 

얼마나 줄을 많이 서길래 이런 말까지

 

로쿠린샤 입구에는 한 번 줄을 벗어나면 처음부터 다시 줄 서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라니 이게 일본어, 영어, 한국어로 써 있다.   도쿄역 지하에서 웨이팅 많기로 유명한 곳 다운 문구.

 

츠케멘 주문

 

자판기에서 주문한 특제츠케멘. 가격은 1060엔.

 

 

이른 저녁이라서 웨이팅 없이 들어간 로쿠린샤. 양념으로 유자가루, 식초, 시치미(산초 + 6가지 가루를 넣은 조미료)가 놓여 있어서 취향껏 넣으면 된다.

 

로쿠린샤 특제츠케멘 등장

 

굵직하고 매끄러운 면발. 그리고 면을 찍어 먹는 소스 좋다. 진하디 진한 소스와 상큼한 유자가루의 조화. 맛있다.

 

근데 저 회오리 오뎅 육개장 사발면 속에 들어있는거 아닌가 ㅋㅋ

 

 

도쿄혼자여행으로 여러 라멘집을 다니며 느낀 건 하나같이 반숙 계란을 잘 삶는다는 것.

 

이렇게 부드럽고 진한 소스의 츠케멘에는 특히 반숙 계란 잘 어울린다.

 

스프와리

スープ割り

 

스프와리(スープ割り)는 한마디로 "육수 더"다. 츠케멘 먹을 때 차가운 면을 찍어 먹느라고 식은 국물이나, 너무 짠 국물에 가게 육수를 한 국자 더 부어주는 것을 말한다.

 

보통 라멘집에서는 스프와리 쿠다사이, 하면 되는데 여긴 앞에 스프와리 물통이 놓여 있어서 그냥 부어 먹으면 된다.

 

 

유자향 은은한 진한 육수. 맛있다. 

 

아침식사 가능한 도쿄역라멘스트리트 맛집

 

츠케멘을 다 먹고 나오니까 웨이팅이 부쩍 길어져 있다. 일찍 오길 잘했네. 이래서 줄을 이탈하면 줄에 합류할 수 없다고 경고문을 써놓은 거였구나.

 

로쿠린샤는 독특하게도 아침 오전 7시 30분부터 문을 연다. 다만 메뉴는 아사츠케멘(아침 츠케멘) 하나 뿐. 이곳이 아침부터 문을 여는 집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오늘 아침을 편의점 삼각김밥을 먹을 게 아니라 여기서 아침 츠케멘을 먹었을텐데.

 

확실히 정보 수집 없는 도쿄혼자여행은 이랬더라면 더 좋았을걸, 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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