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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팔대관 풍경구, 중국 속 작은 유럽을 걷다

중국/칭다오

by Kick Off 2024. 4. 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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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 여행 2일 차.
오늘은 맘먹고 많이 걸으려 나선 날이다.
 

 
오전에 완샹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
칭다오 팔대관 풍경구 보려고 나섰다.
 
팔대관이란 이름은 만리장성 쪽 지명을 따왔다.
만리장성 최서단 가욕관에서 동쪽 끝 산해관까지 관문 이름을 딴 거라는데,

 

 

중국 속 작은 유럽

칭다오 소어산 공원 위에서 찍은 사진

 
칭다오는 중국 속 작은 유럽이라 불린다.
독일의 지배하에 있었던 시절 지어진 건물들 때문이다.
지금도 구도심에는 옛날 유럽식 집들이 많다.
그때는 몰랐겠지, 지금의 관광 상품이 될지.
 
칭다오 팔대관 풍경구(八大關风景区, Badaquan Scenic Area)에는
20개 나라의 건축물 200여개가 모여 있고,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날 우리가 직접 들어가 본 곳은 3개다.
공주루公主楼, 나비루蝴蝶楼, 스페인 스타일 박물관西班牙 风情馆.
세 장소는 티켓 하나로 패키지로 들어가 볼 수 있다.
 

공주루

 
1929년에 덴마크왕자가 공주를 위한 별장을 지었는데,
실제로 공주는 이곳에 오지 못했다고 한다. 
공주 없는 공주루.
 
중국인들이 웨딩 사진 찍으러 많이 온다네.

 

 

 
공주루의 주인공, 덴마크의 공주의 어린 시절부터 중년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녀가 쓰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공주 = 예쁘고, 고귀한 사람.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듯.
 

스페인 스타일 박물관 

 

 
스페인 건물 하나를 통채로 스페인 테마관으로 만들어 놓았다.
스페인의 문화 예술 전시관이다.

 
스페인 스타일 박물관이 여러 모로 가장 즐거웠다.
 
스페인의 돈키호테나 알고 있는 세계의 명화들 보는 재미가 있다.
 

나비루

 
호접루(蝴蝶樓, Butterfly Building), 그러니까 나비루다.
분홍빛의 3층 건축물.
 
나비는 영화의 여주인공 호접(胡蝶)을 의미하고,
이곳은 칭다오 배경의 영화 <겁후도화>(劫后桃花)가 촬영된 곳이다.
 
영화 여주인공의 침실과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바다 풍경이 좋고 숲 풍경도 좋고,
건물 풍경도 좋은 곳.
건물들을 뒤로 하고 바닷가를 걷는다.

팔대관 바닷가 산책길

 
바다에 꽂힌 나무 막대기들이 인상적이다.
저 나무 막대기를 점프해서 딛고 가면 주변을 돌 수 있을까?
그냥 헤엄쳐서 도는 게 빠를 것 같기도...
 
팔대관은 제1해수욕장부터 제3해수욕장까지 바다를 끼고 있다.
동쪽의 투완다오(團島)에서 서쪽 석노인(石老人)까지 40.6km에 달하는 산책로다.

화석루

 
저 성처럼 보이는 게 화성루花石楼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러시아 백작이 칭다오로 이주해서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화석루를 넘어서면 점점 가까워지는 빌딩숲
제3해수욕장 너머는 5·4광장으로 이어진다.
 
이대로 걸어가면 우리 숙소가 있는 곳까지 가는 것이다. 
여기서 길을 틀어 다시 버스를 탄다.
칭다오 구도심 가서 점심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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