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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관광지 긴류잔센소지金龍山浅草寺, 절따라 사람따라

일본/도쿄

by Kick Off 2018. 12.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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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절


아사쿠사역 1번출구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올 수 있는 절, 센소지, 정식명칭 긴류잔센소지金龍山浅草寺다. 서민들은 예로부터 이곳을 아사쿠사칸논(浅草観音)이라고 불렀다고 하네. 


절 주변의 나카미세도리(仲見世通り)가 옛 거리의 정취를 풍기고 있어 여행객들이 한번쯤 거쳐가는 도쿄 관광지다.


센소지 호조몬

宝蔵門, Hozomon


센소지 입구를 알리는 가미나리몬(雷門)에서 300미터 정도 더 들어오면 절의 정문인 호조몬宝蔵門과 만난다.


가미나리몬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붉은 등이 있다. 


붉은 등에는 고부나초(小舟町)라는 글씨가 써 있다. 



호조몬 근처에 있는 등나무 벤치


위에 달린 스프링쿨러에서 싱싱 샤워가 쏟아진다. 사진에 잡힌 남자의 표정이 저 샤워의 기분을 말해준다. 더운날 저곳에 있으며 계속 저기 쳐 앉아있고 싶어진다는.


운세 보는데 백엔


미구지(御神籤みくじ)는 신의 뜻으로 길흉을 점치는 점이다.


백엔밖에 안하는데 그냥 패스. 그냥 저는 여기 도쿄 관광지까지 무사히 온 것만으로도 길한 것입니다요.



긴류잔센소지 절 내부에는 일어와 영어와 한글로 절의 각 명칭이 표시되어 있다.


사실 이곳은 2차 세계대전의 공습으로 인해 대부분의 건물들이 무너져 근래 다시 지은 것이다. 


센소지 5층 탑


도쿄 관광지 긴류잔센소지를 대표하는 건물인 5층 탑


무너져 있다가 1973년에 완공했다.



2차 세계대전에 의해서 무너졌다가 다시 지은 절이라서 그런가, 평화의 시계라는 이름의 석탑이 서 있다.


이 탑은 이상하게 층이 올라갈수록 지붕이 커지는 가분수다. 평화가 깨졌을 때는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어진다는 의미일까?


센소지 본당


긴류잔센소지의 본당.


역시 미군의 본토 폭격에 무너져 있다가 1958년에 다시 지었다.



향의 연기를 쐬면 병이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어, 사람들이 몰려들어 있다.


아사쿠라 주변의 건물과 길이 혼통 빨간색인데, 그러고보니 붉은색은 일본에서 질병 예방과 치료를 뜻하는 색이다. 그 붉은색이 그 붉은색 맞는 듯.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


본전에는 청동으로 된 관음보살 불상이 있는데, 지금이야 출입통제지만 옛날에는 곁에서 어루만지면서 참배할 수 있었던 모양. 행운과 병의 쾌유를 비는 사람들의 손길에 닳아서 반질반질해져 있다고 한다.


도쿄 관광지 긴류잔센소지 절의 창건은 스미다가와(隅田川) 강에서 유래한다.


스미다가와 강은 아사쿠사 역과 료고쿠역 사이를 흐르는 강으로, 628년에 스미다가와에서 어부 형제가 그물에 걸린 관음보살 불상을 발견했다. 해서 근처에 관음보살을 모시는 사당을 지은 것이 절의 시초다.


이후 긴류잔센소지는 645년에 쇼카이가 본격적인 창건을 한 뒤 에도 막부를 이끄는 도쿠가와 가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도쿄 최대의 절이 되었다.


죽치기 좋은 곳


긴류잔센소지 본당 측면 계단은 앉아있기 좋은 곳이다.


여기 앉아 있으면 도쿄 관광지를 찾아온 일본 관광객들과 가이드 깃발을 따라온 외국인 관광객들 수학여행 온 일본 학생들이 끊임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절은 무너지기도 하고 다시 지어지기도 하며 그 자리에 있고, 사람들도 대를 이어 찾아오고 또 찾아온다. 절따라 사람따라, 가는 시간을 묵묵히 지켜보기 좋은 곳. 가방에서 물병을 꺼내 시원하게 한잔 했다.


도쿄 관광지 긴류잔센소지의 운영시간은 06:30~17:00.


요금은 무료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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