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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카이트리, 일본 최고 전망대에 가다

일본/도쿄

by Kick Off 2019. 3. 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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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형 전파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아랍의 부르즈 할리파(828m)다. 


그리고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형 전파탑은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634m)다. 이날은 긴자 가부키자에서 가부키 공연을 풀로 보려다 예약날짜를 잘못 봐서 짧게 구경만 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위로도 할 겸 미뤄놨던 도쿄 최고 전망대 방문을 하기로 한 것이다.


힐링, 힐링



도쿄 스카이트리는 지하철로 스카이트리역이 따로 있기도 하고, 오시아게역에서 내려서 갈 수도 있다. 오시아게역 3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그때부터는 지상 어디서도 보이는 스카이트리가 따로 길찾기를 안 하게 되도록 만들어준다.



도쿄 스카이트리

東京スカイツリー, Tokyo Skytree



일본 최고 전망대의 위용ㅎㄷㄷ.


도쿄 스카이트리는 어제 다녀온 도쿄타워(332.6m)의 2배에 이르는 높이다. 방송 전파의 송수신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파탑으로 2019년 현재까지 기네스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본래 설계된 높이는 610.8m인데, 2008년 착공을 시작해서 도중에 634m로 설계를 변경해서 2012년 2월에 완공했다.


도쿄 주변을 뜻하는 옛 지명, 무사시의 발음에 빗대 일본어로 6(무쓰)3(산)4(시), 해서 지금의 높이가 되었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단순한 설계변경인데, 그냥 어떤 일화를 만드려고 그랬는지는.


위로 갈수록 좁아져 가는 나무



겉으로는 두꺼운 섬유질을 두르고 물관은 안쪽에 간직한 나무와 그 모습이 닮았다.


스카이트리는 방송 전파를 송수신하는 전파탑이니까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는 나무의 성질과도 닮았다. 높이 숫자 발음을 지명의 발음과 맞춘 것이나, 아무튼 여러모로 일본의 기획은 깨알같다. 깨알같지 않으면 일본이 아니지.


도쿄 스카이트리 입장료, 입장시간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이와 높이 두 가지 옵션이 있다.


도쿄타워도 그러더니 그놈의 오리지널과 프리미엄 참 좋아하기도 한다. 350미터는 2060엔, 450미터는 1030엔이니까 합하면 3090엔. 우리나라로 치면 3만원을 넘게 줘야 꼭대기 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하는 건 내 생각이고, 이 가격에도 한창때는 창가를 들여다보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엘레베이터 안에서


이게 은근 재미있다. 엘레베이터 올라가는 속도에 맞춰서 겉면의 스카이트리 건물이 그래픽화되어 나타난다.


몇 미터 올라왔는지, 속도는 얼만지.



다 올라와서 멈춰서는 모습까지 리얼


흐리니까 흐린데로 멋있네


도쿄 시내가 마치 기판 위의 반도체같다.


이런 비유 영화에서 본 것 같은데... <해커스>의 오프닝이 주인공이 비행기 타고 내려다보니까 밑이 반도체같은걸로 바뀌던가 그랬었지.


확실히 도쿄타워보다 첨단


전망대 한켠에 터치스크린이 있어서 손가락으로 짚으면 확대된다. 야경으로 바꿀 수도 있다.


초등학교 생활계획표가 생각나던데


도쿄 스카이트리의 약도가 감각적으로 그려져 있다.


어렸을 때 컴퍼스로 한바퀴 돌리고 쪼개서 생활계획표 짜던 거 생각나네. 그럼 입구와 출구는 수면 시작이고 수면 끝인가, 보통 꿈나라라고 별, 달 그려넣고 그랬던 기억난다. 


옛 도쿄라.. 이런 배치 좋아


도쿄 스카이트리의 634m높이가 도쿄 주변을 뜻하는 옛 지명, 무사시의 발음에 빗대 6(무쓰)3(산)4(시)라고 한다.


그런 상징성을 소품으로도 세워놓은 듯. 옛 도쿄의 지명은 전망대의 높이요, 옛 도쿄의 병풍을 세워놓겠다.



붉은 꽃이 앙증맞게 피어있고, 마을과 사람들이 평화로워보인다.



'월리를 찾아라'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아마 그 터치스크린 화면에 월리를 숨겨놓은 모양이다. 그런데 그보다 도쿄 스카이타워의 종업원들이 모두 월리 변장을 하고 있었다. 여자분들 저 월리 모자 쓰고 동그란 안경 끼고 있으니까 꽤 귀엽더라. 같이 사진이라도 한장 찍을 걸.


옆에는 오늘 스카이트리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한 시야를 표시하고 있다. 잔뜩 흐린날인데 동그라미 많이 쳐 있네 후지산이랑 요코하마는 안보였다는.


도쿄 스카이트리 카페 메뉴판


여기까지 비싼돈 주고 왔는데, 그냥 휑 내려가기 뭐해서 기분 좀 내보기로 했다.



마론소프트라고 써 있는 아이스크림. 과자에 그려진 스카이트리 건물이 예쁘다.


찍은 야경은 날려먹고


도쿄 스카이트리 야경이 멋진데... 열심히 찍은 거 다 날렸다.


이날 밤에 찍은건 다 날렸다. 내 카메라에서 핸드폰으로 블루투스 사진전송을 하는데, 이게 몇백장 넘어가다가 도중에 멈춘거다. 여태 받은 건 지우고 나머지 것만 전송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이게 최신것부터 전송이 되나보다. 


여기서 찍은 야경과 도쿄 긴자의 야경은 모두 깜깜한 우주 속으로~ 이건 그냥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은 거.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내려다본 게 아니라 도쿄 스카이 트리를 멀리서 조망한 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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